브렉시트 합의안 발표. 그동안 영국 경제는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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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1-16 12:48 조회1,153회 댓글2건본문
2016년 6월 23일, 영국은 EU 탈퇴를 두고 국민투표를 진행했다. 단지 당장 탈퇴를 하는 것이 아닌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절차를 밟고 EU와 합의를 본 다음 떠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2년 반 동안 경제 내의 불확실성 증가로 영국 경제는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 되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브렉시트 전, 국민투표 이후 달라진 영국 경제를 살펴보기로 한다.
영국은 국민 투표 이전에 성장 측면에서 G7 국가 경제를 선도했다. 하지만 위 그림에서 보듯이 2년이 지난 지금은 바닥에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국민투표 이후 파운드화의 급락과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경고를 받기도 했다. (금리 인상은 가속화된 경기 국면에 살짝 브레이크를 걸어야 하는 장치인데 영국은 그렇지 않음)
위 그림에서 먼저 왼쪽을 보면 국민투표 전후 영국(파란 선)과 G7(음영 색, 영국 제외 수치)의 경제 성장률을 나타낸다. 확연히 다른 G7 국가에 비해 경제가 둔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반면 오른쪽은 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데 이 수치는 다른 G7 국가와 비슷하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 자료는 좀 더 흥미로운 자료로 만약 유권자들이 EU에 머무르기로 선택했다면 검은색 선을 따라 경제가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였을 것이다.
파운드화는 투표 이전에 과대평가되었을 수도 있었지만, 투표 이후 큰 타격을 받았다. 실제로 아직 브렉시트를 하지 않은 영국은 국민투표 이전의 파운드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임대인들은 손해를 보고 있을지 모르지만 임차인들은 국민 투표 이후 약간의 위안을 얻었을 수도 있다. 주택 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 중 하나인 런던은 유럽의 주요 수도 중에서 유일하게 임대료가 감소한 도시가 됐다.
임대료 뿐만 아니라 집값도 국민투표 이후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런던과 그 외의 지역에서도 동반 하락했는데 런던이 좀 더 하락한 것을 볼 수있다.
사람들의 자유로운 이동은 EU 단일 시장에서는 4가지 불가분의 자유 중 하나이지만(EU는 상품, 자본, 서비스, 노동 4가지 자유 이동을 허용하는 단일 시장 원칙을 하고 있어 여기에 속한 국가 국민은 이민, 유학, 취업 등이 자유롭다.), 영국의 메이 총리는 협상에서 이것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현재까지 영국에서의 순이주는 국민투표 이후 2년간 감소하지는 않았으나, 영국으로 오는 EU 국민들의 수는 훨씬 줄어들었다.(2번째 중간 그림)
무역부분은 어떨까?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EU와의 관세동맹에서 탈퇴를 한다면 큰 피해를 입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위 그림에서 보다시피 상품과 서비스 모두 미국보다 EU에서의 거래가 훨씬 더 큰 편이다. 탈퇴 이후 실물 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국제공인재무설계사 최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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